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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 힐링 영화, 쉼으로의 안내

by 삶life 2022. 1. 6.

리틀포레스트 포스터

1.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납니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과 함께 직접 키운 농작물로 한끼 한끼를 만들어 먹으며 겨울에서 봄, 그리고 여름, 가을을 보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게 된 혜원.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게 된 혜원은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다음>영화>리틀포레스트 줄거리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6307/ 구글https://g.co/kgs/xK5AoQ )

 

이 영화에서는 현대사회에서의 청년의 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한 사람의 삶이 맺고 있는 관계의 살아있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누군가가 홀로 주인공이 아닌 각각의 고유한 존재들의 삶이 보이고 일상에 익숙한 것들이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2. 성찰로 안내하는 대사  

"그렇게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이 돼?"
"중요한 일을 외면하고 그때 그때 열심히 사는 척... 고민으로 얼버무리고 있다"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이 대사에 뜨끔하는 순간들을 경험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가 마음 한 켠에 가리워두고 있는, 혹은 현실에서 눈을 가리고 있는, 그러면서도 괜찮은 척 하고 있는 부분들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겠다 생각합니다. 

사실 누구보다 스스로가 알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결국 진정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있음을 우리는 더이상 회피하고 있을 수만은 없음을 알기에 말입니다. 

 

"온기가 있는 생명은 다 의지가 되는 법이야"

 

반려동물, 식물 등을 찾고 기르며 우리는 상호작용 속에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나 경쟁사회에서 홀로라고 느끼는 순간,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피로감에 지쳐있는 순간, 인간이기에 경험하는 고독함 속에서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어집니다. 

홀로 있는 혜원(여주인공)에게 대뜸 강아지를 안기고 가는 재하(친구)가 남긴 이 말에 어쩌면 우리는 강아지를 안고 느끼는 포근함을 각자 떠올리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따스함이 위로가 되는 순간을 말입니다.

 

"밤 조림이 맛있다는 건 가을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겨울이 와야 정말로 맛있는 곶감을 먹을 수가 있다"

 

빠르게 결과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경쟁력처럼 여겨지는 현대사회에 진정 우리가 받아들이며 허용해줘야 하는 것은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정은 곧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보내야 하는 시간이 있다는 말입니다.

밤 조림, 곶감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농사를 지으며, 계절을 보내며 우리는 각자의 시간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그저 스쳐지나가는 순간들을 영화 속 과정들을 통해 마주하고 머무르며 기꺼이 그때가 올 때에 완성되고 열매맺음을 봅니다. 이 대사는 나의 삶에서 지금의 순간은 나의 삶의 경험이며 보내야 하는 시간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도록 안내합니다.

 

이 외에도 이 영화를 보는 그때에 그 순간에 의미있는 살아있는 대사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3. 쉼이 필요할 때에는 찾게 되는 영화 

영상미와 생생하면서도 심지가 굳건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문득 위로로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일상 속에 익숙한 음식, 자연환경, 곁에 있는 사람들을 차근차근 바라보도록 안내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대화하며 나와의 친밀감을 경험하도록 그리고 충분히 그 마음에 머무를 수 있도록 시간을 허용해주도록 합니다.

여전히 현대사회를 복잡하고 빠르고 달리기만 하는 사회라 이야기하며 지내고 있지만, 그러한 사회적 환경 가운데 자신만의 삶, 그 삶의 주체로서의 공간과 시간을 창조하는 것의 중요성이 바로 "나만의 작은 숲"이 아닐까 합니다.

쉼이 필요한 순간, 일상에 환기가 필요한 순간 이 영화를 다시 감상하고 있을 거라 여깁니다. 이미 그랬듯이 말입니다. 

 

 현재, 넷플릭스/카카오페이지/티빙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https://youtu.be/v9039LWps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