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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Pride & Prejudice, 2005) 달콤하게 성찰로 이끄는 영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생생하게 펼쳐지다

by 삶life 2022. 3. 16.

1.  ‘오만’과 ‘편견'을 넘어서 진정한 관계로

"설레는 사랑을 시작할 때
남자들이 빠지기 쉬운 ‘오만’과 여자들이 깨기 힘든 ‘편견’…
모든 것을 넘어선 진실하고 아름다운 사랑에 다가간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
좋은 신랑감에게 다섯 딸들을 시집 보내는 것을 남은 인생의 목표로 생각하는
극성스러운 어머니와 자식들을 극진히 사랑하는 너그러운 아버지와 함께
화기애애한 ‘베넷가(家)’의 다섯 자매 중 둘째입니다.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 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는데,
‘다아시’는 아름답고 지적인 그녀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폭우가 쏟아지는 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에서
가슴 속 깊은 곳에 담아둔 뜨거운 사랑을 그녀에게 고백합니다.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자신의 친구 ‘빙리’와 그녀의 언니 ‘제인’의 결혼을
‘제인’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한 것을 알게 되자,
그를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 찬 속물로 여기며 외면합니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과연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 (다음>영화>오만과편견 줄거리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047/ 구글 https://g.co/kgs/7uFT8v)

 

 

2. 전혀 다른 시대적 상황에서 나를 마주하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사교계'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단지 파티를 즐기는 것을 넘어서 태도와 언어적 습관, 옷차림 등으로 서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는 '결혼'이라는 당연한 수순을 밟기 위한 장이며 동시에 비즈니스적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는 분명 오늘날과는 큰 차이를 나타냅니다. 그럼에도 '오만과 편견'이라는 제인오스틴의 소설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영화화 된 것에는 여성과 남성 모두 자신의 삶의 주체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에 여성의 삶이 주체적으로 그려지기 어려울 수 있으나 엘리자베스라는 한 인물을 통하여 가문을 위한 도구화 되는 여성이 아닌 비판적 성찰을 하고 스스로의 삶을 선택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다아시라는 남성 또한 시대적으로 요구된 남성의 모습보다 그 안에서 질문하고 답하는 자신만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오만와 편견'이라는 제목을 통해 각자의 모습이지만 깨닫지 못한 '오만'과 '편견'을 관계를 통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회피도 하며 결국 마주하는 시간들이 펼쳐집니다. 독자, 관객은 그 가운데 자신의 태도를 발견하고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은 또다른 사회적 상황에 놓여있지만, 인간으로 각자가 지니고 있는 삶의 태도를 반추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관계를 통하여 이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3. 제인오스틴이라는 여성 작가의 매력

18세기 영국의 소설가인 제인오스틴은 대중들에게 매우 친숙합니다. 그녀는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의 작품은 섬세한 심리묘사로 독자로 하여금 빠져들도록 합니다. 그래서 독자들이 자신의 모습이나 욕구를 투영하게 됩니다. 이는 200여년 전의 시대임에도 말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사랑받는 소설가인 그녀는 글 쓰는 사람으로 자리하기에 여성으로는 쉽지 않은 시대였음에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간 기꺼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자 치열하게 분투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에는 담겨있는 여성들은 주체성을 표현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의 목소리가 발견되고 여성인권이 세워지는 과정에 그녀의 소설이 더욱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히 제인오스틴은 20세기에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영화화 된 것이 많습니다. 샌스 앤 센서빌리티, 엠마 등이 있습니다. 또한 그의 소설을 각색하여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왓챠/넷플릭스/카카오페이지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https://youtu.be/UL4TAyQ96Q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