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야”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갑니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납니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
다음>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줄거리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39237#photo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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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정에서 창조한 즐거움, 그 의미
지우는 수학천재인 것인가? 아닙니다.
수포자인 지우는 이학성과 함께 하는 공부에서 공식을 외워 답을 빠르게 도출하는 것이 아닌 접근하고 질문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익히게 됩니다. 영화 속에서 그가 이학성에게 수학을 배운다고 해서 결코 드라마틱한 수학점수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모습을 만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를 지닌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 재미를 알아갑니다.
그 즐거움을 함께 창조해내는 모습은 피아노 연주에서 나타납니다.
관객이나 영화 속 주인공들이나 이 장면은 하나의 미학적 순간을 제공해줍니다.
이는 점수나 성과가 아닌 그 과정에서 그 자체를 이해하며 놀이(연주)가 탄생하고 이를 기꺼이 즐기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체득한 공부는 압박을 느끼는 공부가 아닌 연구하는 주체들로의 초대, 그리고 주체들에게 수학의 의미를 발견하도록 안내합니다.
3. 결과 중심의 생존싸움은 틀렸다
분명, 이 영화는 '이상한 나라'를 배경으로 합니다.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견디며 살아가는 우리 나라의 현재, 그리고 학문을 한다는 것에 대한 갈망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환경에서 오히려 이를 잃어버리고 생존경쟁에 내몰려 답을 찾아 헤매이는 학생들이 있는 한국 교육의 현실은 분명 이상한 나라입니다.
사실 2008년 세계 경제의 위기를 경험하며 세계적으로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재는 막을 내렸다고 봐야 합니다. 그 한계와 문제점을 즉시했고, 그래서 대안적인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그 시기 신자유주의론자들이 권력을 강화시키며 더욱 경쟁하여 살아남으며 성과로 증명하라는 사회적 압박이 심화됩니다.
그러한 시간을 보내며 그 그늘이 아이들의 교육현장에 이르게 되어 과정과 그 과정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들은 비효율과 무의미함이 되어버렸고 빠른 결과와 정답으로 치고 나가 달리기가 경쟁력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속도는 결국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 그 책임있는 자유는 사람이 사람답게 즐거이 창조적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매 순간이 과정이라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입니다.
삶이 생존싸움이 되어서는 결코 아니됩니다.
그건 분명 틀린 것입니다.
※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