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다치거나 죽는다.
그게 타짜이니까…”
"낯선 자를 조심해라..!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 켠에서 박무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됩니다. 스무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맙니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단 사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행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릅니다.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원수도 없다..!
드디어 타짜의 길로 들어선 고니! 평경장과 지방원정을 돌던 중 도박판의 꽃, 설계자 정마담을 소개 받고 둘은 서로에게서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고니는 정마담이 미리 설계해 둔 판에서 큰 돈을 따게 되고, 결국 커져 가는 욕망을 이기지 못한 채 평경장과의 약속을 어기고 맙니다. 정마담과의 화려한 도박인생,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택한 고니. 유유자적 기차에 오르는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니는 그 기차역에서 극악무도한 독종이자 죽음의 타짜란 아귀를 스치듯 만납니다. 이후 고니는, 정마담의 술집에서 벌어진 한 화투판에서 요란스러운 입담으로 판을 흔드는 고광렬을 만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던 중 그와 함께 정마담을 떠나게 됩니다. 고광렬은 고니와는 달리 남들 버는 만큼만 따면 된다는 직장인 마인드의 인간미 넘치는 타짜! 둘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전국의 화투판을 휩씁니다.
너를 노린다, 목숨을 건 마지막 승부..!
함께 원정을 뛰며 나름의 도박인생을 꾸려가는 고니와 고광렬. 원정 중 우연히 들린 한 술집에서 고니는 술집주인 화란을 만나고 둘은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한없이 떠도는 타짜의 인생에 사랑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편, 고니는 자신을 이 세계에 발 담그게 한 장본인 박무석과 그를 조종하는 인물 곽철용을 찾게 되고, 드디어 보기 좋게 한 판 복수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곽철용의 수하는 복수가 낳은 복수를 위해 아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로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으로 끌어들입니다. 기차역에서 스쳤던 아귀를 기억해내며 그것이 ‘죽음의 한 판’이란 것을 느끼는 고니. 하지만 고니는 이를 거절하지 않습니다. 고광렬의 만류도 뿌리친 채, 그리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 한 여자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고니는 그렇게 죽음의 판이 펼쳐질 배에 스스로 오르는데….
물러설 곳 없는 꽃들의 전쟁..! 각자의 원한과 욕망, 그리고 덧없는 희망, 이 모든 것이 뒤엉킨 한 판이 시작됩니다..!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는 나도 다치거나 죽는다.
그게 타짜이니까…” "(다음>영화>타짜 줄거리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41442 / 구글 https://g.co/kgs/wt9nSW)
2. 숨 쉴 틈이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
나는 어린시절에도 게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 적이 없다.
게임기로 하는 게임도 말이다.
명절이면 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화투 그림을 맞춘다고 생각하는 놀이를 지켜보다가 방에 들어가 tv를 보곤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즉, 나는 2006년에 제작된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고 사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다.
특히 불법사행에 대해서는 너무 싫어하기에 왜 이런 주제 영화일까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이끌었던 것은 배우들이였다. 조승우, 김헤수, 유해진, 백윤식 등등의 믿고보는 연기자들의 출연은 나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역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의 향연과 감독의 힘이 만들어냈다고 느꼈다.
이 영화를 이끄는 매개물로의 사행성 게임이 주가 아닌 관계의 흥미진진함과 연기로 충분히 즐길만한 영화라 생각한다.
게임의 소재를 다른 것으로 대체한다고 해도 그 안에 나타난 사회적 구조와 관계성은 우리사회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기에 그 의미가 있다. 그래서 단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 영화를 통해 자연스레 떠올리는 사회적 사건들과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우리의 삶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은 드러난 매개가 아닌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관객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혜수의 연기는 역시이다!
3. 역시 그래서 '타짜'는 '타짜'이다.
타짜는 2006년 개봉하고 이후 시리즈로 타짜2, 타짜3가 제작되었다.
그만큼 '타짜'라는 영화의 힘이 한국영화계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21년 12월에 재개봉하는 이벤트가 이뤄졌다.
한국영화에 있어서 '타짜'는 역시 '타짜'이다!
※ 현재, 넥플릭스/왓챠/카카오페이지/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https://youtu.be/LE2yuWRVB2Q